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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싱가포르 꿀팁 정보

싱가포르 방 구하기 팁! 체크리스트 확인

by 피피PP 2022. 7. 9.

<싱가포르에서 이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 구하기 팁을 공유해 본다.>

 

싱가포르는 셰어하우스의 개념이 크다고 보면 되겠다.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집값이 엄청 비싸서 로컬들도 집 구매 후 남는 방을 렌털 놓는 경우가 흔하다. 집 자체도 비싸고 렌탈료도 비싼데 방 한 칸 빌려 쓰는데 S$600~(한화 55만 원 이상)이니... 물론 찾는다면 더 싼 집도 찾을 수 있겠지만 한국인들 입 맛에 맞는 집을 찾으려면 적어도 저 금액 이상 정도는 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나 요즘 방값이 많이 오르는 추세여서 주변 친구들 말로는 750불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싱가포르의 집 종류

-HDB : Housing & Development Board의 줄임말. 싱가포르의 공공주택을 담당하는 곳이다. 싱가포르의 주택 단지를 계획하고 개발하며 양질의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데... 아무튼 정부 기관 아래 있는 곳이고 우리나라 주공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외관이다. 로컬들에게는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HDB집을 신청할 수 있고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걸로 안다. HDB라 해도 신축은 인테리어가 다른 것 같았다.

 

-콘도 : 단지 내에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 수영장, 샤워실 등이 있는 곳이고, 민영 건물이라 비싸지만 외국인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Property 독채 : 사유지고 우리나라 전원주택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죄송한 말이지만 나는 계속 HDB 건물에 살았기 때문에 콘도와 주택에 대해서 어떻다 정확하게 얘기를 할 순 없을 것 같다. HDB 신축이 약간 HDB와 콘도의 중간 즈음되는 개념인데, 나는 좋았다. 특히 집 문 옆에 RISER라고 수도관인지 뭔지 보일러실처럼 공간이 있어서 택배 놓고 가기 아주 좋았다.

 

방 종류

-Common room : 화장실 없는 방 한 칸이다. 방 크기는 집집마다 다르다.

-Masteroom : 화장실이 있는 방이다. 커먼 룸보단 훨씬 넓고 보통 퀸 베드가 들어가 있어서 커플들이 셰어를 많이 하기도 한다.

-Studio : 우리나라의 원룸 개념

-Whole unit rent : 집 전체를 빌리는 것. 전체를 빌려서 내가 직접 방을 세놓고 할 수도 있다. 마음 맞는 친구들이 있으면 홀 렌트를 같이 재밌게 살 수도 있는데, 나도 그렇게 해 보는 것이 소원이다. 물론 집 관리, 유지도 본인이 신경 써야 한다.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서치를 열심히 해서 잘 찾으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방을 구할 수도 있는데 정말 운에 달린 것 같다. 룸메이트를 구해서 방과 렌탈비를 셰어 하는 곳도 많다. 하지만 나는 개인 공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룸메랑 살아 본 적은 없다. 친구들의 경험을 들어 보면 역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사이트

-Rent in Singapore : 두 번이나 이용해서 집을 찾은 곳이다.

-Property guru :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는 것이 훨씬 편하다.

-Iproperty : 서칭 할 땐 사용했지만 직접 집을 구해본 적은 없다.

-한국촌 : 싱가포르 한인 커뮤니티다. 느낀 바로는 한국인들은 기가 막히게 좋은 집을 잘 찾는 것 같다.

-페이스북 : Singapore room 또는 Sg rent 등 관련 검색어를 설치하면 사이트하고 비슷한 매물이 많이 올라오는데 간혹 피부에만 올라오는 집들도 있다. 

-등등 : 구글에 singapore room을 치면 관련 사이트들이 많이 나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을 이용해 보자.

그리고 카카오 채팅 중에 싱가포르에 사는 한인들 위주로 생성된 게 있으니 이것도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선호 지역이나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니 찾기 훨씬 편하다. 

확실한 건 한국촌은 중개비 혹은 에이전트 비용이 따로 없다. Rent in Singapore는 명시되어 있는데 보통 주인이 직접 올렸으면 중개료가 없는 것 같았다. 다른 사이트들은 확실치 않으니 괜찮은 집을 봤다면 연락해서 물어보도록 하자.

 

위치

사실 나라가 작아서 어디 살던지 mrt역이 근처라면 시내까지 나오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템피 니즈(공항 근처)에 사는데 시내까지 약 40분? 50분 하면 갈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출근 전 서 있는걸 매우 싫어한다.( 아니면 일하기도 전부터 지치는 기분이다.) 그래서 무조건 앉아 가는 걸 선호하는데, 노선 거의 마지막에 살다 보니 자리를 놓칠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집을 검색할 때는 선호 역 근처 위주로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주소를 구글 지도에 검색해서 역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주변에 편의시설은 무엇이 있는지를 체크했었다.

개인적으로 24시간 마트, 지하철(또는 버스 정류장), 호커센터, 편의점, 공원(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들을 살폈다. 나는 보통 10분 내외로 모든 게 있는 곳에서 살았다.

부가적으로 만약 가능하다면, 집에서 역까지 걷는데 비를 안 맞을 수 있는 쉘터가 있는지도 봤다.

 

위치 탐색이 끝나고 방 사진이 마음에 들면 집주인과 연락을 취한다. 아직 available 한지 물어본고 간단히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을 물어본 후에도 마음에 들면 집 뷰잉을 약속 잡는다.

 

<집 뷰잉 시 체크리스트>

1. 누가, 몇 명이 사는가? 그들의 직업이나 생활패턴.

2. 화장실은 몇 명이서 쓰고 청소는 누가 하는가?(성별 다른 사람들이 같이 쓰면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3. 방문객은 허용 가능한가? 혹은 하우스메이트의 방문객이 많은가?

4. 요리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조리기구 사용이 가능한지? 돼지고기 먹을 수 있는지?(이슬람, 인도인 또는 채식주의자들이 살면 그들의 종교나 식습관에 맞게 음식이 제한될 수 있다.)

5. 냉장고 칸 수용량 확인, 주방에 내가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수납장이 있는지도 확인.(내가 요리를 많이 하거나 냉장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하면 냉장고 칸 확인은 필수다.)

6. 통금시간이 있는가?

7. 에어컨 확인. 가동 시간제한이 있는가?

8. 세탁기는 일주일에 몇 번 이용 가능한가?

9. 캐리어 넣을 공간 확보

10. 내 신발장 확인.

11. 내가 집에 없다면 택배는 어떻게 받는지?

12. Wifi 체크

13. 물, 변기 수업도 체크, 온수 체크 (수압 안 좋은 곳도 꽤 많음)

14. 벌레 출몰 유무(특히 바퀴벌레)

15. 집 전체가 깨끗한지 확인해 보자.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니)

16. 흡연 여부(필요하다면)

17. HDB 복도와 맞닿는 방 혹은 바로 옆이 계단인 방은 피했다.(사람들 지나다니는 소리에도 깨기 때문)

18. 창문과 햇빛이 들어오는지(창문 작아도 괜찮겠거니 했는데 살아보니 사람이 빛이 필요하더라.)

19. 최소 계약기간(보증금 돌려받을 수 있는 최소 기간)

20. 명시해둔 방 값보다 적게 네고를 해보자.(혹시 모를 일이다.)

21. Utility 비용 (전기세, 수도세) 포함 값인지, 추가금인 거지?

22. 매트리스 상태 확인.

 

나는 잠에 굉장히 예민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소음 거리들을 최대한 차단하는 쪽으로 택했다. 이건 나에게 맞게 작성된 체크리스트인데 필요한 것과 본인이 더 덧붙일 것을 메모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이 둘러보고 혹시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계약 전에 미리미리 다 물어보자.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다가 나중에 다시 이사해야 할 수도 있으니.

 

마음에 든다면 집주인과 얘기 후 보통 보증금을 먼저 입금한다.(일반적으로는 내 방값과 같은 금액이 보증금임)

 

계약 시 서류

-계약서 : 엄청 중요한 만큼 꼼꼼히 다 체크해보자. 잘 모르겠으면 눈치 보지 말고 뭔지 물어보자.

 

-Stamp duty : 세금과 관련된 건데...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죄송합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ㅠㅠ 각각 다르겠지만 나는 15불 혹은 35불을 줬다.

 

-HDB : 새로 이사하게 되면 집주인은 자기 아파트의 Tenant(세입자)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그것과 관련된 돈이다. 대략 10불 정도 하는 것 같다.

 

계약서 쓸 때 집주인이 저것과 관련된 돈을 요구하면 너무 경계하지 말자🙂

 

이사

-GOGOX

고고엑스고고엑스앱
고고엑스

위치, 날짜, 시간, 필요한 것 등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꽤 편리하고 좋았다. 

비슷한 어플로는 'Lalamove'가 있다.

 

-GETGO

고겟

차종을 고를 수 있고 시간당 4불? 6불 정도 했었다. 집주인이 SUV를 빌려 짐을 날랐었는데 (Van은 없었다.) 운전 가능한 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돈 절약이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여기는 폰과 연동되어 차 문을 열고 닫아서 불편한 것 같았다. 당시에는 ㅓ무 정신이 없어 사진 찍는걸 깜박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조금 써서 짐꾼이 물건 날라주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이렇게 확인을 다 하고 집을 정해도 단점이 보이고 안 맞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

집주인과 같이 살게 되면 집주인이 좋을 지도 물론 중요한데, (잔소리쟁이라던가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우스메이트도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집은 매일 파티를 하기도 하니 나와의 생활패턴에 최대한 맞는 집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니 집 뷰잉 갔을 때 주저하지 말고 최대한 물어보는 편이 방을 실패할 확률이 낮아질 것이다.

 

번번이 이사하는 것도 힘들고, 매일 힘들게 밖에서 돈 버는데 집에서는 편안하게 스트레스 없이 쉬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니 최대한 계약 전까지 물어볼 수 있는 건 다 물어본 후에 결정하도록 하자. 
그럼 본인들에게 맞는 좋은 집을 구하기 바라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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