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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피소드3

싱가포르에서 만난 어이없는 남자 썰-3 2월부터는 그렇게 자주 일하는 건 아니고 정말 주에 한두 번씩 오는데, 잊을만하면 연락 와서 짜증 나게 했다. 자기가 딴 매장으로 갈 거라니 어쩌니 하면서 결국엔 거짓말이고 학교로 돌아간 것이었는데, 나 관심을 유도하는 듯했다. 어떻게든 관심받아 보겠다고 힘쓰는 관심종자였다 툭하면 비밀 있다 하고😬 3. 명품 자랑 명품에 대해선 나는 본인 능력 되니까 샀구나 이런 생각인데, 하루는 얘가 롤렉스 시계를 산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물어보지도 않음) 끼고 와서는 동료들 관심받으면서 어깨 으쓱? 하는 게 느껴지더라. 프로필 사진도 정장 입고 시계가 빡 나온 자기 사진으로 바꿈. 개극혐. 허세가 가득한 게 아주 느껴졌음. 나랑 사이가 좋으면야 나도 가서 한마디 거들어 주겠는데 이미 나 짜증이란 짜증은 다 건드린 .. 2022. 7. 15.
싱가포르에서 어이없는 남자 만난 썰-2 어느 날, 생일이 언제냐고 묻길래, 2주 후라니까 깜짝 놀라며 그렇냐고 생일날 뭐하는지 묻고는 자기가 생일밥 사주겠다며 얘기하는 것. 🤔그래, 그렇게 밥 사주고 싶다는데 알겠다고 함. 그리고 생일 즈음에 해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 생각해 보면 싱가포르 와서 외간 남자랑 단 둘이서 밖에서 밥 먹는 건 처음인 듯한데 하하하하하하 일본식 샤부샤부를 먹기로 하고 저녁에 7:25에 만나기로 했다. 집 근처라서 나는 심지어 일찍 도착함. 7:13 얘는 7시 50분 넘어서 도착. 학교 수업 마치고 오는 거라서 이해해주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지각이라.. 하?🤷🏻‍♀️ 아무튼 샤부샤부 배 터지게 아주 잘 먹고 ㅋㅋㅋㅋ 계산할 때 은근슬쩍 보이는 게 160불이라고 본 것 같은데 영수증 달라니까 됐다면서 자기가.. 2022. 7. 14.
싱가포르에서 어이없는 남자 만난 썰-1 싱가포르에서 겪은 일 중에 최고 어이없었던 일 중에 하나이지 않나 하는 이야기이다. 2018년 12월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왔다고 소개를 해 주는데 편의상 'K'라고 하겠다. 내 입장에서는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맞는데 알고 보니 오래전부터 드문드문 알바를 하던 애였던 것. 학교 때문에 좀 쉬고 있다가 이제 방학기간인지 일하러 온 것 같았다. 나보다 한 살인가 두 살 어린 사람이었음. 키는 나만했고 얼굴은 귀염상? 에 상체는 운동하는지 엄청 다부진 느낌이었다. 머리는.. 싱가포르 남자의 특유의 머리랄까? 어떻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왁스로 머리를 엄청 세우는 느낌?😂 아무튼 우리 오래된 직원들이랑은 거의 아는 사이고 애가 붙임성도 좋고 일도 썩 나쁘진 않았다. 근데 만난 지 얼마 됐다고 일하다가 "와.. 2022. 7. 13.